
박지성(사진)
맨유 홈피에 박지성 올해 소망글
“2009년은, 나와 클럽에 더 많은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2월 인테르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16강 토너먼트)를 포함해 새해 모든 경기를 진정으로 고대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로 어느새 만 28살이 된 박지성(사진)의 새해 소망을 자세히 알렸다. 박지성은 “인테르밀란과의 경기는 어려울 것이지만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 인테르밀란은 지난 2년간 (이탈리아) 세리에A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이번 시즌도 잘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경기에서 이길 능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맨유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인테르밀란과 2월14일 원정 1차전, 3월11일 안방 2차전을 치러 8강 진출을 가린다.
박지성은 특히 “나는 진정으로 우리 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원하며, 물론 이번에는 결승전 멤버에 포함되고 싶다”고 했다. 박지성은 2007~2008 시즌에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까지 네 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했으나, 정작 첼시와 결승전 때는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아픈 경험이 있다.
박지성은 “2008년 마지막 경기인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이긴 것도 대단했다”며 “득점기회가 많았다. 내가 정말로 큰 기회를 맞았을 때를 나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개의치 않는다. 그저 우리가 이겼다는 게 행복할 뿐이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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