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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산소’ 빠진 맨유 2부팀에 덜미

등록 2009-01-08 19:24

칼링컵 4강 1차전 더비 카운티에 충격패…지성 결장
나흘 뒤 첼시와의 결전을 앞둔 때문인지, 앨릭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등을 선발 출장시키지 않았다. 대신, 최근 팀과의 재계약을 원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맨체스터 태생의 19살 신예 대니 월벡이 투톱으로 출격했다. 그러고는 2부리그 팀에 0-1로 졌다. 안방 2차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 이기면 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굴욕이었다.

맨유가 8일(이하 한국시각) 더비 프라이드파크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2008~2009 칼링컵 4강 원정 1차전에서 전반 30분 크리스 커먼스에게 골을 내주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맨유는 21일 안방 2차전을 남겨놓고 있어 비관할 상황이 아니다. 퍼거슨 감독은 12일(새벽 1시)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안방경기에 대비해 ‘산소탱크’ 박지성을 아예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먼저 골을 내줘 다급해진 퍼거슨 감독은 후반 17분 호날두와 루니, 28분 마이클 캐릭까지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후반 31분 호날두의 무회전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 땅을 쳐야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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