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왼쪽·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2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안방경기에서 전반 43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리고 있다. 맨체스터/AFP 연합
맨유, 첼시 3-0 완파
승점 5점차 선두 추격
승점 5점차 선두 추격
2008~200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경쟁이 볼만해졌다.
지난 시즌 2연패를 달성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첼시를 3-0으로 완파하고, 1·2위인 리버풀과 첼시의 턱밑까지 쫓아왔기 때문이다. 1989~1990 시즌 이후 19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리버풀은 더욱 초조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안방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각 네마냐 비디치의 헤딩선제골과 후반 웨인 루니(17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41분)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12승5무2패 승점41을 기록하며 3위로 도약했다.
맨유는 1위 리버풀(13승7무1패 승점46) 2위 첼시(12승6무3패 승점42)에 약간 뒤져있으나, 두팀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어서 선두탈환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맨유는 이번 주중(15일 새벽) 위건과의 안방경기에서 승리하면 리버풀과의 승점차가 2점으로 줄어든다. 단독선두를 질주하던 리버풀은 지난 주말 스토크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맨유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맨유는 3월14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리버풀과 시즌 두번째 대결을 벌인다. 1차전에서는 1-2로 진 바 있다.
박지성은 이날 전반에는 왼쪽, 후반에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특히 라이벌전에 풀타임으로 뜀으로써, 앨릭스 퍼거슨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영국 언론들도 박지성에 대해 ‘지칠줄 모르고 뛰었다’며 평점 8을 줬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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