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취임
조중연(63)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올 연말까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 참가여부를 최종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월드컵 유치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축구협회는 추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시하는 절차에 따라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세계 축구계 흐름과 피파 정서를 감안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18년이나 2022년이 아니더라도 우리들 후세를 위해서 한번 더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모든 국민들의 꿈이고 희망이라 할 수 있다”며 “일부에서는 실현될 수 없는 깜짝쇼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2002년의 감동을 돌이켜 보면 우리는 언젠가 월드컵을 다시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세계축구계에 항상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월드컵을 겪어본 사람들이 부정적인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며, 월드컵을 추진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팬들이 행복해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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