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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쉰’ 박지성…허정무호 한시름 덜었다

등록 2009-02-09 20:22수정 2009-02-10 00:27

<b>결전 D-1</b> 축구대표팀이 8일(현지시각) 눈덮인 알보르즈산맥이 보이는 이란 테헤란의 해발 1200m에 위치한 아자디스타디움 인근 이란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달리기로 몸을 풀고 있다.  테헤란/연합뉴스
결전 D-1 축구대표팀이 8일(현지시각) 눈덮인 알보르즈산맥이 보이는 이란 테헤란의 해발 1200m에 위치한 아자디스타디움 인근 이란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달리기로 몸을 풀고 있다. 테헤란/연합뉴스
맨유 원정경기 6분만 뛴채 대표팀 합류
이영표·박주영도 도착…11일 이란전
이란과의 결전을 앞둔 이틀 앞둔 9일, 허정무 감독은 한시름을 덜었다.

축구대표팀 공격의 핵이자 ‘캡틴’인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날 ‘온전한 몸’으로 테헤란 훈련캠프에 합류한 까닭이다. 애초 우려와 달리, 박지성은 이날 새벽(이하 한국시각) 런던 업튼파크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 인저리타임 포함해 막판 6분가량만 뛰었다.

앨릭스 퍼거슨 감독이 국가간 경기(A매치)를 코앞에 둔 박지성을 쉬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퍼거슨 감독은 대신 라이언 긱스를 측면 미드필더로 투입했고, 긱스는 후반 17분 골로 맨유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42분께 카를로스 테베스와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체력소모를 거의 하지 않아, 11일(저녁 8시30분) 이란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원정 4차전에 활약이 기대된다.

9일 이란에 도착한 박지성은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며 “이란과 대결이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반드시 승점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박지성은 ‘아자디가 그들에게 지옥이 될 것’이라는 이란 미드필더 자바드 네쿠남의 말에 대해 “글쎄 지옥이 될지, 천국이 될지는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지성에 앞서 박주영(24·AS모나코)이 먼저 허정무호에 합류했다. 현지시각으로 8일 자정을 넘겨 대표팀 숙소인 테헤란 에스테그랄 그랜드호텔에 도착한 박주영은 “조금 피곤하다”며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 때는 경기 하루 전날 대표팀에 들어가 더 힘들었다. 그때보다는 하루라도 시간을 더 벌어 좀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먼거리 이동이 아니라 특별한 부담도 없다”고 했다.

테헤란은 처음이라는 박주영은 이어 “이란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처럼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하나가 되면 다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박주영은 A매치 열 골 가운데 네 골을 아랍국과의 경기에서 터뜨리는 등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중동킬러’로 이름을 떨쳤다.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 3차전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돼 추가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에 끌차가 됐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는 이영표도 9일 바이에른 뮌헨과 원정경기를 마친 뒤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풀타임으로 뛰어 이란전에 뛰기는 다소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 대타로는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등이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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