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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 잉글랜드 완파

등록 2009-02-12 20:48수정 2009-02-12 20:49

 피터 크라우치(잉글랜드)가 12일(한국시각) 스페인축구대표팀과 친선 방문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태클을 받고 있다. 스페인의 2-0 승리.세비야/AP 연합
피터 크라우치(잉글랜드)가 12일(한국시각) 스페인축구대표팀과 친선 방문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태클을 받고 있다. 스페인의 2-0 승리.세비야/AP 연합
비야·롤렌타 연속골…베컴 A매치 108회 ‘대표팀 최다’
유로 2008을 제패한 ‘무적함대’ 스페인은 역시 강했다.

스페인은 12일(한국시각) 안방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다비드 비야(전반 36분·발렌시아)와 페르난도 롤렌테(후반 37분·빌바오)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를 공격 최전방, FC바르셀로나 ‘듀오’ 미드필더 사비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중원에 투입해 통쾌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페인은 최근 2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계속했으며, 잉글랜드와 상대 전적은 8승3무11패가 됐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등 전력의 핵이 빠진 탓인지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AC밀란에 임대돼 맹활약 중인 데이비드 베컴은 후반 교체투입돼 A매치 108회 출장으로, 1960년대 ‘수비의 교과서’로 불렸던 보비 무어가 가지고 있던 최다출장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이날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 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프랑스와 친선경기에서 요나스 구티에레스(뉴캐슬)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역대전적에서 6승3무2패로 우위를 지켰다.

‘전차군단’ 독일은 이날 뒤셀도르프에서 노르웨이에 0-1로 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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