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곤살레스(32)
맨유, FA컵 8강 진출
레알 마드리드의 정신적 지주이자 간판 골잡이인 라울 곤살레스(32·사진)가 클럽 역사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라울은 16일(한국시각) 엘 몰리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포르팅 히혼과의 2008~200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1994년 17살 어린 나이에 레알 마드리드에 데뷔했던 라울은 이 클럽소속으로 개인통산 308골을 기록해, 1950~60년 활약했던 아르헨티나 출신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307골)를 넘어 클럽 최다골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라울은 후반 31분에도 한골을 보태 통산 309호골을 기록했다. 라울은 디 스테파노가 보유한 프리메라리가 최다골(216골)과도 타이를 이뤘다. 1992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발탁됐던 라울은 94~95 시즌부터 줄곧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15년 시즌 동안 뛰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4-0 승리로 8연승 행진을 벌였으며, 단독선두 FC바르셀로나(승점60)와 간격을 승점 10점 차로 좁혔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8)은 이날 더비 카운티와의 2008~2009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5라운드 원정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해 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며, 팀은 4-1로 이겨 8강에 안착했다. 이날 이탈리아 세리에A ‘밀라노 더비’에서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인테르밀란이 아드리아누와 데얀 스탄코비치의 골로 파투가 1골을 만회한 AC밀란에 2-1로 이겼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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