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12일(한국시각)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후반 4분 머리로 쐐기골을 넣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
맨유·아스널도 챔스리그 8강행…세리에A 전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초강세!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아스널, 리버풀, 첼시 등 잉글랜드 ‘빅4’가 모두 8강에 안착했다. 반면, 인테르밀란·AS로마 등 이탈리아 세리에A 팀들은 모두 탈락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FC바르셀로나와 비야 레알 두팀이 살아 남았다. 이밖에 독일 분데스리가 한 팀(바이에른 뮌헨), 포르투갈 한 팀(FC포르투) 등이다.
맨유는 사상 초유의 5관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각)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16강 2차전 안방경기에서 중앙수비수 네마냐 비디치(전반 4분)의 헤딩선제골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후반 4분)의 헤딩추가골로 인테르밀란을 2-0으로 제압했다.
16강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맨유는 1승1무(1·2차전 합계 2-0)로 8강에 안착했다. 1차전에서 선발출전해 83분을 뛰었던 박지성은 이날 후반 39분 웨인 루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헤딩슛 전문가’인 비디치는 이날 라이언 긱스의 오른쪽 코너킥 때 문전왼쪽에서 돌고래처럼 솟구쳐오르며 머리로 인테르밀란 골문왼쪽을 갈랐다. 후반 초반엔 웨인 루니가 벌칙구역 오른쪽 구석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딩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갈랐다. 호날두로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골이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인테르밀란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데얀 스탄코비치를 앞세워 공세를 펼쳤으나, 전반 28분 이브라히모비치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두차례나 ‘골대 불운’에 울어야 했다.
FC바르셀로나는 캄푸 누에서 열린 16강 안방 2차전에서 티에리 앙리(2골) 리오넬 메시(1골) 사뮈엘 에투(1골) 등 공격 3인방의 활약을 앞세워 올랭피크 리옹(프랑스)를 5-2로 누르고 1승1무(1· 2차전 합계 6-3)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AS로마와의 원정 2차전에서 0-1로 패하며 1·2차전 합계 1-1을 기록해 연장전까지 펼쳤지만 승부를 내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7-6으로 이겨 8강에 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16강 2차전 전적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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