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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5관왕 꿈’ 물거품

등록 2009-04-20 20:34수정 2009-04-20 20:36

에버턴에 져 FA컵 결승행 좌절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것도 힘든데, 무려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 앨릭스 퍼거슨 감독. 그의 머리는 그만큼 복잡했을 것이다. 가동할 수 있는 주전급은 뻔한데, 이번주 3경기를 치러야 하고, 다음주 중에는 챔피언스리그 4강전까지 예정돼 있었으니 ….

주전들 체력 안배를 위한 그의 이번 선택은 ‘영건’들이었다. 마케다, 웰벡, 헤타페 등 10대 4명을 포함해 선발출장자들의 평균 나이는 22살. 그들은 분투했지만, 에버턴의 강한 방패를 뚫지 못했다.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강전. 퍼거슨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군을 투입해 에버턴과 맞섰다. 연장전까지 120분 접전을 벌였으나 0-0. 결국 승부차기 끝에 2-4로 쓴잔을 마셨다.

세 마리 토끼 중 한 마리를 놓친 맨유는 사상 첫 퀸튜플(Quintuple·5관왕) 달성 꿈을 접어야 했다.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과 지난 3월 칼링컵(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던 맨유는 이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정상이라는 토끼들을 쫓고 있다.

그러나 그것도 가시밭길이다. 23일에는 포츠머스, 26일에는 토트넘 홋스퍼와 잇따라 프리미어리그 안방경기를 치러야 한다. 게다가 나흘 뒤인 30일(오전 3시45분)에는 ‘난적’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 4강 안방 1차전을 벌여야 할 판이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에버턴을 맞아 카를로스 테베스와 18살 신예 페데리코 마케다를 투 톱, 대니 웰벡과 박지성을 좌우 미드필더, 파비우-하파엘 다 실바 형제를 좌우 윙백으로 내보내는 등 예상 밖의 선발라인업으로 맞섰다. 대런 깁슨과 안데르손이 중앙 미드필더로 포진했으나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박지성은 후반 21분 폴 스콜스와 교체됐다. 맨유의 4강 탈락으로, 박지성과 거스 히딩크 감독의 과거 사제 대결은 무산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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