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16일 아스널전 출전 유력
앨릭스 퍼거슨(6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최근 4-3-3 포메이션을 자주 쓴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과의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2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원톱, 웨인 루니를 왼쪽, 박지성을 오른쪽으로 배치하는 스리톱 작전으로 3-1 승리를 이끌어낸 게 대표적이다. 4-3-3은 맨유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도 애용하는 전술로, 매우 공격적인 게 특징이다. 승점 1점만 획득하면 프리미어리그 3연패와 통산 18회 우승 쾌거를 이루는 퍼거슨 감독. 그는 이번엔 어떤 전술로 나올까? 이에 따라 ‘산소탱크’ 박지성(28)의 선발 출장 여부와 포지션이 결정된다. 맨유가 16일(저녁 8시45분·MBC-ESPN 생중계) 올드 트래퍼드에서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안방 37라운드를 벌인다. 상대는 명장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널. 지난 14일 위건 애슬레틱과의 원정경기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둔 맨유는 최소한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설사 진다 해도, 다음주 헐시티와 마지막 38라운드를 남겨놓고 있어 다소 여유 있는 상황이다. 박지성의 선발 출장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14일 위건과의 경기 후반 43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 투입돼 6분 동안만 그라운드를 누벼 체력 소모가 적었기 때문이다. 지난주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제골을 넣어 자신감도 충만해 있다. 스리톱의 오른쪽으로 출격할 경우 골을 넣을 기회도 많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사진 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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