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컨페드컵 조 편성
대륙대표 등 8개팀 컨페드컵 내일 개막…브라질-스페인 우승 각축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1년 남짓 앞두고, 각 대륙 챔피언들의 기량을 비교해볼 수 있는 대회가 열린다. 14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에서 개막돼 29일까지 열리는 2009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남아공과 이라크가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컨페드컵은 대륙별 국가대항전에서 우승한 6개 팀, 지난 월드컵 챔피언, 월드컵 개최국 등 8개 대표팀이 맞붙는 대회로 ‘미니월드컵’이라 불린다. 월드컵 개최국 경기장과 숙박시설, 교통 등 인프라와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 총상금 220억원 초특급대회 8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인 뒤, A조 1위와 B조 2위, B조 1위와 A조 2위가 4강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강전 승자가 우승을 다투고, 3~4위전도 열린다. 대회는 요하네스버그, 루스텐버그 등 4개 도시에서 치러진다. 총상금 1760만달러(220억원)가 걸려 있다. 우승팀에 375만달러(47억원), 2위 325만달러, 3위 275만달러, 4위 225만달러 등이 주어진다. 출전만 해도 140만달러를 챙긴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부진해 출전하지 못한다.
■ 스페인-브라질 우승 후보 A조에는 개최국 남아공을 비롯해 뉴질랜드, 스페인, 이라크가 포진해 있다. B조는 브라질, 미국, 이탈리아, 이집트다. 우승 후보로는 ‘유로 2008’ 챔피언 스페인,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 등이 꼽힌다. 스페인은 2008~2009 시즌 FC바르셀로나의 ‘트레블’ 달성 주역인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비롯해, ‘득점기계’ 다비드 비야(발렌시아)와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등 세계적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컨페드컵 우승팀 브라질 역시 카카(레알 마드리드)와 호비뉴(맨체스터 시티), 다니엘 알베스(FC바르셀로나), 알렉산드레 파투(AC밀란) 등 초호화 진용을 보유하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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