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전적
서울, 허탈한 ‘1일 천하’
휴식기를 끝내고 재개된 2009 K리그 선두 다툼이 다시 치열해졌다. FC서울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고 단독 선두로 나서는가 싶더니, 하루 만에 뒤집혔다.
광주 상무는 2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후반 41분 최성국의 도움을 받은 김명중의 헤딩골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광주는 8승2무2패 승점 26을 기록해 한 경기를 더 치른 FC서울(8승2무3패 승점 26)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골득실차에서 2점 앞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광주는 최근 2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올 시즌 안방 6경기(5승1무) 무패를 기록했다.
강원FC는 이날 성남 일화의 안방경기에서 김봉겸(2골), 김영후(1골), 오원종(1골)의 소나기골이 터지면서 4-1 대승을 거두고 4승4무3패로 5위에 뛰어올랐다. 포항 스틸러스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에서 4-1로 대승을 거두고 최근 9경기 연속 무승(7무2패)에서 탈출했다.
전날에는 FC서울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전반 7분 만에 오베라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후반 38분과 44분 고명진과 박용호의 골이 터지면서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FC서울은 지난달부터 네 차례나 2-1 뒤집기승을 거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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