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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안영학 ‘J리그’행?

등록 2009-06-24 21:10

안영학(31·수원 삼성)
안영학(31·수원 삼성)
일 언론 이적 기정사실화
수원 “안영학 꼭 필요하다”
북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안영학(31·수원 삼성·사진)을 K리그에서 보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본인이 일본 J리그 복귀 의사를 밝히고 있고, 일본 언론들이 구체적인 팀까지 언급하며 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4일 “J리그 가시와 레이솔이 수원 삼성의 안영학을, 기한부 이적으로 영입하려는 것이 확인됐다. 구단 간부가 23일 안영학의 대리인과 교섭해 이번 시즌 종료 때까지 6개월 동안 1500만엔(2억여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 안영학의 보유권을 가진 수원의 승낙을 얻어 금주 중 정식 계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안영학은 다음주 중 팀 연습에 합류할 예정이며, 올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 7월17일에 등록해 같은 달 19일 감바 오사카와 경기부터 출장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원 구단 관계자는 “안영학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르기 위해 북한 대표팀에 합류하고, 올 시즌 개막경기에서는 허벅지를 다쳐 리그에서는 출전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차범근 감독은 후반기부터는 안영학을 중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정규리그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축구협회(FA)컵 등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해 안영학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영학은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뛰다가 2006년 1월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해 K리그 무대를 밟았으며, 지난해 수원으로 이적했다. 수원과 계약은 올해 말까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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