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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U대회 첫 우승…이젠 월드컵이다

등록 2009-07-12 18:59

한국 여자축구 선수들이 11일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4-1로 꺾고 우승한 뒤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베오그라드/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 선수들이 11일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4-1로 꺾고 우승한 뒤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베오그라드/연합뉴스
‘발전모델’ 일본에 4-1 완승
양궁·유도 단체전도 금메달
“힘든 훈련을 참아준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제25회 베오그라드 여름유니버시아드에서 일본을 4-1로 대파하고 출전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뒤 12일 귀국한 여자축구대표팀 안익수 감독은 “이제 한국 여자축구가 약하다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넘쳤다. 이번 대회에서 12골을 몰아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전가을(수원시설관리공단)은 “연습 때부터 자신이 있었다. 앞으로 월드컵과 올림픽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건 욕심이 아니라 가능한 일”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결승전에서 선제 2골로 우승의 주역이 된 지소연(한양여대)도 “월드컵 정상에 오른 뒤 외국으로 나가 한국 여자축구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선수단은 전날 여자축구 우승에 이어 대회 폐막 하루를 앞둔 12일(한국시각)에도 금메달 5개를 일궈냈다. 양궁 여자대표팀의 김예슬(경희대)은 이날 베오그라드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리커브 개인 결승에서 팀 동료 김유미(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를 슛오프 끝에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커브 남녀 단체전에서도 각각 대만과 우크라이나를 제압하고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김예슬은 전날 리커브 남녀 혼성에 이어 이날 여자 리커브 단체전 우승에도 이름을 올리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3관왕에 올랐다. 여자 컴파운드 결승에 나선 석지현도 러시아의 빅토리아 발자노바를 114-108로 꺾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한국은 베오그라드 페어홀3에서 열린 남자 유도 단체전에서도 러시아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73㎏급과 무제한급에서 1위를 차지했던 왕기춘과 김성민(이상 용인대)은 대회 2관왕이 됐다. 그러나 여자팀은 일본에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수영의 김달은(송원대)은 여자평영 50m 결승에서 31초57의 기록으로 러시아의 다리아 디에바(31초55)에게 불과 0.02초 뒤져 수영선수단에 첫 (은)메달을 선사했다. 테니스 혼합복식의 김현준(순천향대)-김소정(한솔제지) 짝도 은메달을 보탰다. 남자 육상의 김덕현(조선대)은 멀리뛰기 예선에서 3위로 결승에 진출해 한국팀 마지막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폐막 하루를 앞두고 금메달 20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5개로 3위 일본(금 20, 은 21, 동 31)에 은메달 수에서 뒤져 4위를 달리고 있다. 러시아는 막판 리듬체조 등의 선전에 힘입어 금메달 26개(은 20, 동 27)를 따내면서 중국(금 21, 은 20, 동 15)을 제치고 종합 1위가 유력해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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