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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닮은꼴 시민구단 ‘순수축구’ 부천 달구다

등록 2009-07-19 19:20

지난 1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 1995와 FC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의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유니폼을 교환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지난 1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 1995와 FC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의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유니폼을 교환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잉글랜드 유맨-부천FC 경기에 관중 2만3천여명 몰려
토요일인 지난 1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비가 뿌리는 가운데 아주 뜻깊은 축구경기가 펼쳐졌다. 한국 ‘풀뿌리 시민축구’의 대명사 부천FC 1995. K3리그 소속인 이 팀이 ‘축구종가’ 잉글랜드에서 날아온 7부리그의 ‘FC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유맨)와 친선경기를 벌인 것이다. 공방전 끝에 부천FC가 3-0으로 이겼고, 두 팀 선수들은 경기 뒤 서로 유니폼을 바꾸면서 뜨거운 우정을 나눴다.

두 팀은 탄생의 역사가 비슷하다. 부천FC는 K3리그 출범을 앞두고, 지난 2007년 12월1일 시민의 힘으로 탄생한 구단. K리그 부천 에스케이(SK)가 연고지를 옮겨 제주 유나이티드로 새롭게 출발하자, 허탈감에 빠진 부천 서포터스가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탄생시킨 시민구단이다.

유맨은 2005년 미국인 재벌 말콤 글레이저가 맨유 대주주가 되자, 4000여명의 맨체스터 시민이 10만파운드(2억원)을 모아 창단한 클럽. 10부리그에서 시작해 2008~2009 시즌엔 7부리그까지 올라왔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관중은 2152명. 7부리그 경기당 평균관중 300명에 견주면 많은 편이라고 한다.

이번 대회는 부천FC 서포터스인 헤르메스의 열정에 에스케이텔레콤의 후원이 합쳐지면서 성사됐다. 이날 전반전이 끝날 무렵 집계된 관중은 2만3320명으로 팬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칼 마진스 유맨 감독은 “두 팀 선수 모두가 정말 멋진 경기를 선보였다”며 “축구를 향한 순수한 열정으로 개최된 경기인 만큼, 선수는 물론 감독에게도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선사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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