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K리그 대표팀 감독이 7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한일프로축구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홈그라운드에서 펼치는 경기인 만큼 잘하고 싶다. 골을 많이 넣어서 이기겠다”고 밝히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8일 저녁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
“2년 연속 한-일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하겠다”( 최성국), “뒤늦게나마 올스타전 대표로 뽑혀 매우 기쁘다. 골 감각이 오른 만큼, 골을 터뜨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동국), “강원도와 강원FC를 대표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김영후)….
8일(오후 7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조모컵 2009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SBS TV 생중계). 별들의 전쟁터인 때문인지, 출전선수들의 각오도 저마다 각별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 열리는 K리그와 J리그의 격돌에 누가 ‘왕별’로 탄생할 것인가? 상금 1천만원에 부상으로 ‘제너시스’ 자동차도 걸려 있다.
차범근(56) 수원 삼성 감독이 이끄는 K리그 대표팀 공격수 중에는 이동국(30·전북 현대)의 활약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19경기 15골의 상승세로 태극마크까지 다는 등 다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에서 황금콤비를 이루는 최태욱이 측면공격수로 동반 출격할 전망이어서 득점포 가동이 유력하다.
차 감독은 이동국과 에두(수원 삼성)를 투톱, 최성국(광주 상무)과 최태욱을 좌우 측면에 배치해, 지난해 일본에서의 첫 대결 승리(3-1)에 이어 2연승을 올리겠다는 작전을 마련했다.
오스왈도 올리베이라(가시마 앤틀러스) 감독이 이끄는 J리그 대표팀은, 지난 시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에 빛나는 브라질 출신 특급골잡이 마르키뇨스(가시마 앤틀러스)와 일본 최고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 오가사와라 미츠오(가시마 앤틀러스) 등 공격에 나선다. 허정무호의 중앙수비수 이정수(교토 퍼플상가)도 출전한다.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홍보대사이기도 한 인기그룹 ‘소녀시대’가 하프타임 때 나와 공연을 펼친다. 한류스타 이병헌은 일본 중계방송사인 <아사히 TV>의 객원해설가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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