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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프로축구 ‘징크스 대탈출’

등록 2009-08-26 21:00수정 2009-08-26 23:21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다
대전, 18경기끝 성남 이겨…인천도 4년만에 수원 꺾어
천적관계 유난히 많은편…신태용 “역 징크스 심겠다”
지난 4월11일 프로축구 성남 신태용 감독이 경기장에서 레슬링복을 입고 막춤을 춘 사건이 일어났다. 성남은 이날 포항에 3-1로 이겼다. 성남은 포항만 만나면 고양이 앞의 쥐였다. 2006년 9월23일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포항에 1무7패를 당했다. 2007년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5위 포항에 2연패한 쓰라린 기억도 있다. 성남은 지난해 11월5일 FA컵에서 포항을 눌렀지만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며 포항 징크스에서 확실히 벗어났다. 성남은 내친김에 지난달 15일 FA컵 8강전에서 포항을 2-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경기 뒤 신 감독은 “이제 포항에 성남 징크스를 심어주겠다”고 선언했다.

프로축구에는 지긋지긋한 천적관계가 유난히 많다. 그런데 최근 징크스를 떨쳐버린 경우가 많아졌다. 26일 열린 피스컵 대회 4강전. 포항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은 서울에 5-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셰놀 귀네슈 감독에게 7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부산도 홈경기에 이어 이날 원정경기마저 승리하며 울산 징크스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앞서 부산은 지난달 컵대회 8강전에서도 2005년 10월16일 이후 1무8패 만에 성남을 3-2로 꺾었다.

프로축구 천적관계
프로축구 천적관계
지난 23일에도 K리그 2경기에서 천적관계가 한꺼번에 깨졌다. 대전은 이날 성남을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대전은 2004년 4월10일부터 지난 5월27일까지 5년 넘게 17경기 연속 이어져오던 성남 상대 무승(5무12패) 사슬을 끊었다. 특정팀 상대 무승 기록은 전북이 수원에 2000년 7월부터 6년 동안 22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이후 역대 2위 기록이었다. 특히 대전은 2000년 4월9일부터 9년4개월 동안 이어진 성남 원정 무승(3무12패)에서도 헤어났다.

인천도 이날 오랜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인천은 수원에 2005년 10월19일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11경기 동안 3무8패로 철저히 당했다. 하지만 이날 수원을 2-1로 꺾고 무려 4년 만에 승리를 맛봤다. 인천은 지난 5월에도 2005년 8월31일 이후 5무4패로 4년 가까이 이기지 못했던 성남을 꺾었다. 인천은 수원 징크스에서 벗어났지만, 부산(5무7패)과 대구(3무6패)는 아직도 수원에 짓눌려 있다.

이 밖에 광주는 지난 6월, 2004년 11월 이후 4무9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울산을 꺾었다. 광주는 이날 K리그 선두에 복귀한 날이라 기쁨이 더 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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