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각)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 월드컵 A조 첫 경기에서 이집트와 트리니다드 토바고 선수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알렉산드리아/AP 연합
U-20 월드컵 한국 첫경기 27일 새벽 열려
일본파 김동섭 원톱으로 세운 4-3-3 전술
일본파 김동섭 원톱으로 세운 4-3-3 전술
카메룬과의 결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안정적 수비로 맞선 뒤, 후반 20분을 남기고 득점기회를 엿보겠다”고 필승전략을 밝혔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카메룬은 유럽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은 강팀”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카메룬의 잉카베 수석코치 역시 “한국은 매우 빠른 팀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과연 어느 팀이 첫판에서 웃을 것인가?
27일 새벽 1시45분(이하 한국시각) 이집트 수에즈 무바라크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카메룬이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U-20)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청소년선수권대회 2위팀 카메룬을 잡고 첫 단추를 잘 끼워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은 강호인 독일(29일 밤 11시), 미국(10월3일 새벽 1시45분)과 2·3차전을 벌여야 하는 등 첩첩산중이다. 독일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19살 이하 선수권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한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 역시 북중미 예선을 2위로 통과한 강호다.
■ 일본파 김동섭 ‘골 특명’ 홍 감독은 ‘죽음의 C조’ 첫승을 위해 일본에서 뛰는 김동섭(도쿠시마 보르티스)을 원톱, 이승렬(FC서울)과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을 좌우날개로 투입하는 4-3-3 전술로 카메룬과 맞설 예정이다.
김동섭은 일본프로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데다,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전지훈련 기간 동안, 알 아흘리와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동섭이 여의치 않으면 알 아흘리와 경기 때 후반 교체투입돼 동점골을 터뜨렸던 박희성(고려대)이 조커로 나선다.
■ ‘왼발달인’ 김보경 전담키커로 왼발을 잘 쓰는 김보경(홍익대)과 고교생 최성근(언남고)이 미드필더 주전 두 자리를 예약했다. 김보경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담키커로 활약한다. 김보경은 “카메룬은 신장이 좋고 빠른 패스로 공격을 주도하는 팀이다. 공격수도 위협적이기 때문에 커버플레이를 하면서 득점기회를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포백라인은 윤석영(전남 드래곤즈)-김영권(전주대)-홍정호(조선대)-오재석(경희대)이 책임진다. 주전 김승규(울산 현대)가 이전 퇴장징계로 뛸 수 없는 골키퍼 자리는 이범영(부산 아이파크)이 대타로 나선다.
■ 이집트 개막전 4-1 대승 개최국 이집트는 25일 알렉산드리아 이집트 육군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개막전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4-1로 완파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홍명보호 카메룬전 예상 베스트 11
■ 이집트 개막전 4-1 대승 개최국 이집트는 25일 알렉산드리아 이집트 육군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개막전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4-1로 완파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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