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이청용 맨유전 출격

박지성과 맞대결 여부 관심

한국 축구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이청용(21·볼턴 원더러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볼턴은 17일 밤 11시(한국시각) 맨유 안방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거 한국인 7호로 이번 시즌 데뷔한 이청용은 지난달 27일 버밍엄 시티와의 7라운드 때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려 선발출장이 유력하다.

이청용은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세네갈의 A매치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기량으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볼턴은 이번 시즌 안방에서는 2무2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원정에서는 2승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20개 팀 중 13위로 중하위권으로 처져 있어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볼턴은 오른쪽 미드필더인 이청용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시즌 주전경쟁에서 안토니오 발렌시아, 루이스 나니 등에 밀린 박지성(28)이 선발 출장할 경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끼리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박지성은 독감 등 여파로 최근 프리미어리그 4경기 연속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