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볼턴에 2-1 승
5경기 연속 결장.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위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밤(한국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안방 9라운드에서 볼턴 원더러스를 2-1로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다. 7승1무1패(승점 22점). 이날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에서 1-2로 패한 첼시(7승2패)를 승점 1점 차로 제쳤다. 최근 4경기 무패(2승2무)로 상승세를 타던 볼턴은 2승2무4패(승점 8점) 13위에 머물렀다.
박지성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앨릭스 퍼거슨 감독은 라이언 긱스와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좌우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맨유는 전반 4분 상대 자책골과 33분 발렌시아의 추가골로, 후반 30분 매슈 테일러가 1골을 만회한 볼턴을 눌렀다.
볼턴의 이청용(21)은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해 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A매치 출장 여파 때문인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게리 메그슨 볼턴 감독은 경기 뒤 “한국대표팀 소집 뒤 복귀한 이청용이 어느 정도 피로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렇게 힘들어할 줄 몰랐다”며 “후반 시작과 함께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이 역력해 교체했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