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KA모스크바전 명단 제외
위기인가, 아니면 일시적 현상인가?
최근 5경기 연속 결장한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챔피언스리그 모스크바 원정 명단에서도 빠졌다.
맨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2일(오전 1시30분)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B조 조별리그 CSKA모스크바와의 원정 3차전에 나설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부상중인 것으로 알려진 라이언 긱스를 비롯해, 웨인 루니, 대런 플레처, 파트리스 에브라 등 주전 4명과 함께 박지성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이 오르지 않았다.
맨유 홈페이지는 박지성 결장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앨릭스 퍼거슨 감독이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설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지난 주말 이청용(21)이 소속된 볼턴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안방경기에서도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최근 5경기 연속으로 결장하게 됐다.
맨유 홈페이지는 박지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지성 무릎에 물이 차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사흘 뒤인 25일 밤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퍼거슨 감독이 라이벌전에 대비해 주전급을 대거 쉬게 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2연승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7승1무1패(승점 22)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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