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스틸러스 감독(왼쪽)과 제라드 질리 움살랄 감독이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하루 앞둔 20일 포항 포스텍 안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전을 다짐하는 악수를 하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의 포항 스틸러스가 21일(저녁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카타르의 강호 움 살랄과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벌인다(SBS스포츠 생중계).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에서 살아남은 포항으로서는 일단 안방에서 큰 점수차로 이겨놔야, 29일(자정·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이 덜 부담스럽게 된다.
포항이 결승에 오르면, 2006년 챔피언에 오른 전북 현대에 이어 3년 만에 K리그 팀이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된다. 현재 K리그 3위에 올라 있는 포항은 올 시즌 포항스틸야드에서 한번도 지지 않는 등 ‘안방불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어 기대를 부풀린다. K리그에서만 16경기(8승8무) 연속 무패.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5경기에 축구협회(FA)컵 한 경기까지 포함하면 무려 22경기 연속 홈 무패(13승9무)다.
‘마법사’ 파리아스 감독은 올 시즌 K리그 정규리그에서 각각 8골과 7골을 터뜨리며 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골잡이 데닐손과 스테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움 살랄은 이번 시즌 K리그 2위인 강호 FC서울을 8강에서 제치고 올라온 강팀이다. 움 살랄 선수단은 지난 18일 전세기를 타고 입국해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경계대상 1호는 브라질 출신 골잡이 마그노와 다비.
한편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오전 1시50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4강 1차전을 벌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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