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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쟁’

등록 2009-11-10 21:16

2018 2022 월드컵 유치 신청국
2018 2022 월드컵 유치 신청국
2022 월드컵 유치
미·일·호주와 경쟁
“2022 월드컵 개최,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10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위원회’ 2차 위원총회. 내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를 마친 뒤, 한승주 유치위원장은 이렇게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이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한 지 얼마 안돼 다시 하는 것 같지만, 앞으로 13년이나 남았습니다. 일본은 2018년 대회까지 신청했습니다. 2022년 월드컵 개최는 시기적으로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최근 20살 이하와 17살 이하 월드컵에서 연이어 8강에 오르는 등 축구강국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어떤 면에서 보든지, (한국이) 상당히 경쟁력 있고, 충분히 가능성 있으며 국제축구연맹도 인정하는 사실”이라고 했다.

한국 유치위 2차총회…“경기장·개최 경험 우리가 앞서”

유치위는 이날 내년 예산안 90억원(국비 30억원+유치후원금 20억원+찬조금 40억원)과 사업계획안을 의결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유치활동의 닻을 올렸다. 한국은 20년 만에 다시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을까? 국제축구연맹은 내년 12월2일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24명 집행위원의 투표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동시에 결정한다.

■ 2018년은 유럽, 2022년은 아시아? 유치위는 2018년 월드컵은 유럽, 2022년은 아시아 국가가 개최권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한다. 2010년은 남아공, 2014년은 브라질에서 열리기 때문에, 아프리카 국가는 2018년 대회까지, 남미 국가는 2022년 대회까지 개최할 수 없다. 대륙별 순환개최 원칙은 없어졌지만, 한 대륙이 개최하면 이후 2개 대회는 건너뛰어야 한다는 원칙 때문이다.

현재 유치 경쟁에 뛰어든 나라는 아시아에서는 한국 외에도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 4개국이다.

유럽권에서는 영국,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공동개최), 네덜란드-벨기에(˝) 등이 동참했다. 북중미에서는 미국이 유일하다. 이 중 한국과 카타르만 2022년 개최를 희망했고, 다른 나라들은 양다리를 걸친 상황이다.

한승주 위원장은 “한국이 2022년에 집중하는 게 유리하다고 본다”며 “2018년은 아마도 유럽의 해가 될 것이며, 그렇다면 2022년은 아무래도 비유럽권 중 미국, 일본, 호주 등 세 나라가 우리의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의 강점 유치위는 경기장, 교통, 통신, 개최 경험 등 면에서 한국이 일본이나 미국 등보다 앞선다고 강조한다. 월드클래스급 경기장이 이미 14개나 확보돼 있고, 경기장 이동거리도 한국은 미국과 달리 비행기로 1시간, 고속철도로 최대 3시간 거리에 있다는 것이다.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에 성공한 아시아 최고의 축구강국이라는 점, 그리고 2002 한-일월드컵 때 한국이 일본보다 객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유치위는 설명했다. 특히 북과의 분산개최 가능성도, 남북관계 개선과 세계평화와 화합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매력이 될 것이라는 게 유치위의 판단이다.

2018·22년 월드컵 유치 경쟁은 다음달 4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조추첨식 때 본격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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