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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코치 오서 “스스로 조절을 잘하는 선수”

등록 2009-11-13 06:50

"김연아는 스스로 페이스를 잘 조절하는 선수다. 언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내릴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13-16일.파리)에 나서는 김연아(19.고려대)의 코치 브라이언 오서(48)가 김연아의 페이스 조절 능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서 코치는 13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1980 링크'에서 치러진 김연아의 첫 훈련을 지켜보고 나서 "지난 1차 대회에서 경기를 너무 잘했고 매우 뛰어난 점수(210.03점)를 받았다"라며 "자칫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김연아는 페이스 조절을 잘하는 훌륭한 선수여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연아는 자신의 컨디션을 언제 끌어올리고 내려야 하는지 잘 파악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훈련하면서도 그 시점을 잘 지켰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선 "프리스케이팅의 스파이럴과 스핀의 레벨을 끌어올리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 코치가 매번 연습을 할 때마다 조금씩 안무를 수정했다. 이번에는 시선 처리와 표정 연기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이날 첫 훈련에서 트리플 플립을 뛰다가 넘어진 것에 대해 "큰 실수를 했지만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레이크플래시드<미국 뉴욕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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