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3위로 밀려 16강 좌절…바르사 조1위로 도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해 충격에 휩싸였다. 반면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조 1위로 뛰어오르며 탈락 위기에서 회생했다.
25일 새벽(한국시각) 헝가리 데브레첸 올라 가보르 스타디온에서 열린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E조 5차전. 리버풀은 힘겨운 원정이었지만, 전반 4분 터진 다비 은고그의 결승골로 데브레첸(헝가리)을 1-0으로 눌렀다.
그러나 리버풀은 2승1무2패 승점 7에 그쳐, 조 선두인 피오렌티나(4승1패 승점 12·이탈리아), 2위 올랭피크 리옹(3승1무1패 승점 10·프랑스)에 이어 3위로 밀렸다. 리버풀은 피오렌티나와의 마지막 안방 6차전에서 이겨도 리옹에 골득실차, 승자승 원칙에 밀려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부진에 이어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는 각 조 1·2위만 16강에 오르고, 3위는 유로파리그(전 UEFA컵)로 추락한다.
FC바르셀로나는 F조 안방 5차전에서 조제 무리뉴 감독의 인테르밀란(이탈리아)를 맞아 전반 10분 제라드 피케의 선제골과 전반 26분 페드로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바르사는 2승2무1패(승점 8)로 인테르밀란(1승3무1패 승점 6), 루빈 카잔(1승3무1패 승점 6·러시아)을 따돌리고 조 1위로 올라섰다. 바르사는 디나모 키예프(1승2무2패 승점 5·우크라이나)와의 원정 6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른다.
아스널(잉글랜드)은 H조 안방 5차전에서 스탕다르(벨기에)를 2-0으로 누르고 4승1무(승점 13)로 조 1위를 확정하며 10시즌 연속 16강에 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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