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시티전 두번째 골에 기여
“에너지를 보탰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팀의 3-1 승리에 기여한 박지성(28)에 대해 <스카이스포츠>는 이런 평가와 함께 평점 6을 줬다. 2골을 터뜨린 웨인 루니가 8점, 중앙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7점을 받았다. 박지성의 평점은 세 번째 골을 넣은 골잡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5점)보다도 높았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도 “열심히 뛰었고, 맨유의 두 번째 골에 한몫 했다”며 박지성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8일(한국시각) 킹스턴 커뮤니케이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헐시티와의 원정 19라운드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13승1무5패(승점 40)로 2위를 지키며, 전날 버밍엄과 0-0으로 비긴 1위 첼시(13승3무3패 승점 42)를 압박하고 나섰다.
박지성은 팀이 1-1로 맞선 후반 18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교체 투입돼 오른쪽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 투입 이후 맨유 공격은 더욱 불을 뿜었으며, 10분 뒤 웨인 루니가 오른쪽 진영을 돌파해 문전으로 찌른 공을 헐시티 수비가 잘못 걷어내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승부가 갈렸다. 박지성은 골문으로 대시해 골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수비수가 먼저 볼을 막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앨릭스 퍼거슨 감독은 이날 루니와 베르바토프를 투톱, 좌우 측면에는 라이언 긱스와 발렌시아를 투입했다. 맨유는 전반 추가시각 2분 루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루니가 후반 14분 백패스를 잘못하는 바람에 결국 페널티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루니는 2개의 절묘한 크로스로 팀을 살려냈다.
한편, 아스널은 안방에서 애스턴 빌라를 3-0으로 누르고 12승2무4패(승점 38)로 3위로 올라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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