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남아공·스페인 전지훈련 명단
전지훈련 참가자 25명 발표
허 감독 “기존 대표선수들에 경기력 뒤지지 않아”
남아공·스페인 돌며 잠비아·핀란드 등과 평가전
허 감독 “기존 대표선수들에 경기력 뒤지지 않아”
남아공·스페인 돌며 잠비아·핀란드 등과 평가전
1m96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 현대)과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 이승렬(FC서울) 등 신예들이 허정무호에 승선했다. 허정무 감독은 이들 ‘젊은 피’ 발탁 배경에 대해 “기존 대표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력 부분에서도 뒤지지 않았고, 향후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래서 전지훈련에 같이 가서 좀더 지켜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29일 내년 초 남아프리카공화국(루스텐버그)·스페인(말라가) 전지훈련에 참가할 최종명단 25명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6일 예비멤버 29명이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이틀 동안 체력테스트와 연습경기 등 평가를 받았다. 이들 가운데 최효진(포항 스틸러스)과 김치우(FC서울) 등이 제외됐다. 국외파는 대부분 빠졌으나,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 김근환(요코하마 마리노스), 박주호(주빌로 이와타) 등이 소속팀 협조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이동국(전북 현대)도 포함돼 21살 신병기 김신욱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에 견인차가 됐던 멤버 가운데는 주장 구자철과 이승렬을 비롯해 김보경(홍익대)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포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인 수비수 김형일, 미드필더 신형민·김재성, 공격수 노병준도 포함됐다. 허 감독은 “체력테스트를 통해 선수들의 몸상태와 국제경기 수준에 필적할 만한 수준을 갖추고 있는가를 확인하고자 했다”며 “어린 선수들의 현재 가능성뿐만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까지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내년 1월3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뒤 다음날 남아공으로 출국해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남아공 전훈 기간에 잠비아, 현지 프로 2개팀과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이어 1월16일 스페인 말라가로 이동해 핀란드·라트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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