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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EPL 4인방 ‘구름 잔뜩, 햇살 약간’

등록 2009-12-31 18:14수정 2009-12-31 18:15

이청용, 감독경질에 팀 강등권
박지성, 올 마지막 경기 선전
조원희, 시즌 첫 풀타임 부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4인방’의 새해 기상도는 어떨까? 대체로 구름이 잔뜩 낀 가운데 약간의 햇살이 비치는 형국이라 할 수 있다.

우선 2009~2010 시즌 데뷔해 성공적으로 2009년을 마친 ‘블루 드래곤’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은 자신을 믿고 기용해준 게리 멕슨(51) 감독이 경질되는 ‘돌발변수’를 만났다. 멕슨 감독은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헐시티에 2-0으로 앞서다가 어이없이 후반 중반 2골을 허용하며 비긴 뒤 구단으로부터 해임 날벼락을 받았다. 볼턴은 시즌 18경기에서 고작 4승을 올렸을 뿐, 6무8패로 부진하며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다시 18위로 떨어졌다. 18위는 2부리그(챔피언십) 강등권이다.

이청용의 입지는 당분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즌 중 선장을 잃은 볼턴이 거듭 추락의 길을 걸을 경우, 그의 앞날도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자칫 2부리그로 강등할 경우는 더욱 그렇다.

박지성(29)은 31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의 프리미어리그 안방경기에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팀의 5-0 대승에 기여해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날카로움을 되찾았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을 받았다. 겨우 시즌 4번째 선발 출장이었지만, 새해 희망을 갖게 하는 경기였다. 반면, 박지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1골 2도움으로 최고 활약을 펼치며 평점도 9점이나 받았다.

위건의 미드필더 조원희(27)는 이날 맨유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박지성과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팀이 대패한데다 평점도 5점밖에 받지 못해 그의 입지는 나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 첫 선발 출장인데다 풀타임을 뛴 것도 처음이어서 그에겐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위건 감독은 “조원희를 다른 팀으로 보낼 생각이 없다. 오늘 플레이에 실망한 것은 사실이지만 팀 전체가 좋지 않았다”고 말해 아직 신뢰를 놓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위건은 5승4무10패(승점 19)로 리그 16위로 처져 있다.

풀럼의 설기현(31)은,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로이 호지슨(63) 감독이 구단과 1년 재계약을 맺어 앞날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설기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경기 출장에 그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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