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새해 첫 평가전인 잠비아와의 경기에서 투톱으로 나설 이동국(왼쪽)과 노병준이 8일 오전(한국시각) 루스텐버그 올림피아파크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힘차게 드리블하고 있다. 루스텐버그/연합뉴스
9일밤 잠비아와 평가전…신예 김보경·구자철도 주목
31살 동갑내기 골잡이 이동국(전북 현대)과 노병준(포항 스틸러스). 둘 공격 조합의 파괴력은 과연 얼마나 될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전지훈련중인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9일 밤 11시30분(한국시각·SBS 생중계) 요하네스버그의 란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잠비아와의 새해 첫 평가전에 둘을 투톱으로 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둘은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주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며 발을 맞췄다.
이동국은 지난 시즌 K리그에서 20골을 폭발시키며 득점왕에 올라 재기에 성공했고, 대표팀에서 박주영(AS모나코)·이근호(주빌로 이와타)와 치열한 주전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전훈이 중요한 시험 무대일 수밖에 없다. 포항의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인 노병준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좌우 날개로는 각각 염기훈(울산 현대)과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19살 이하 월드컵 8강 신화의 주역 김보경(홍익대)의 출격이 유력하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김정우(광주 상무)와 신예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 포백은 최철순(전북 현대)-조용형(제주)-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오범석(울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골문은 이운재(수원 삼성)가 지킨다.
잠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4위로 남아공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조 3위로 밀려 본선에 오르지 못한 팀이다. 그러나 잠비아는 전날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기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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