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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맨유 EPL 양강체제

등록 2010-02-08 18:45수정 2010-02-09 10:13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8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8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첼시, 3위 아스널 2-0 완파
맨유 제치고 하루 만에 1위
드로그바·루니, 득점왕 경쟁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동료(웨인 브리지) 전 애인과의 불륜 사실이 최근 들통 나 궁지에 몰린 첼시 주장 존 테리. 그는 언론과 영국인들이 퍼부어대는 비난의 화살에 아랑곳 않고 ‘런던 라이벌’ 아스널과의 안방경기에 중앙수비수로 출격했다. 지난 주말 이탈리아 출신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대표팀 감독과의 면담 뒤 대표팀 주장 완장을 박탈당했던 그였지만, 클럽에서의 입지는 흔들림이 없었다. 전반 9분에는 상대 문전에서 절묘한 헤딩패스로 디디에 드로그바의 선제골을 돕는 등 여전히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첼시 팬들도 경기장에서는 목소리를 높여 그를 응원했다.

■ 맨유 단독선두는 ‘고작 하루’ 8일(한국시각)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첼시는 아스널과의 안방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 출신 특급골잡이 디디에 드로그바의 2골 활약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18승4무3패 승점 58를 기록해 하루 만에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포츠머스와의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선두를 탈환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8승2무5패 승점 56)였지만, 다시 첼시와 승점 2점 차로 2위로 밀려났다. 자고 나면 뒤바뀌는 첼시와 맨유의 선두 다툼이 점입가경인 셈이다. 앞으로 팀당 13경기씩이나 남겨놓고 있어 어느 팀이 최후에 웃을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두 팀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빅4’를 구성하는 3위 아스널(승점 49)과 4위 리버풀(승점 44)이 두 팀을 따라잡기는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다.


2009~2010 EPL 중간순위
2009~2010 EPL 중간순위
■ 드로그바 대 루니 두 팀의 선두 경쟁은, 간판 골잡이 웨인 루니와 드로그바의 득점왕 경쟁과도 맞물려 있다. 루니는 올해 들어서만 7골을 기록하는 등 시즌 2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공백을 홀로 메워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 헐시티와의 안방경기에서는 물오른 득점 감각으로 혼자 4골을 폭발시켰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고 돌아온 드로그바도 최고의 골잡이답게 이날 2골을 폭발시키며 시즌 17골(득점 2위)로 루니를 맹추격하고 있다. 2일 헐시티와의 원정경기 때는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동점골을 뽑아내며 팀을 구해내기도 했다.

■ 51살 안첼로티 대 69살 퍼거슨 첼시 사령탑은, 지난 시즌까지 명문 AC밀란을 이끌었던 카를로 안첼로티(51). 이탈리아대표팀 미드필더 출신 명장으로, 지난해 6월 프리미어리그로 옮겨서도 첼시를 최고의 팀으로 조련해내며 앨릭스 퍼거슨(69) 맨유 감독의 아성을 뒤흔들고 있다. AC밀란에서만 선수와 감독 시절을 합쳐 3번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과 4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이 프리미어리그의 대표 감독 퍼거슨을 과연 울릴 수 있을 것인가. 이번 시즌 관심사의 하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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