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비 초단기 계약
거스 히딩크(64) 감독이 코트디부아르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아 월드컵 무대에서 4차례 연속 지휘봉을 잡는다.
<에이피>(AP)는 11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언론 보도를 인용해 히딩크 감독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전후한 5월15일~7월15일 코트디부아르 사령탑을 맡는다고 전했다. 이로써 히딩크 감독은 1998년 프랑스 대회 때 조국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2002년 한·일 대회 때 한국, 2006년 독일 대회 때 호주에 이어 각각 다른 나라 감독으로 4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히딩크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의 간판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의 대표팀 감독 제안은 거절한 바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남아공월드컵에서 브라질, 포르투갈, 북한과 함께 조별리그 G조에 속해 있다.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에서 1998년과 2002년 네덜란드와 한국을 연속 4강에 올려놓았고, 2006년 호주를 사상 첫 16강으로 이끌었다. 또 러시아대표팀 사령탑으로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에서 러시아를 4강에 올려놓기도 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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