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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되살아난 판할 “나도 명장”

등록 2010-04-29 20:04

루이스 판할(반갈) 감독.
루이스 판할(반갈) 감독.
바르사 감독 하차 등 ‘곡절’
뮌헨 챔스 결승행으로 ‘부활’




죽었다가도 다시 살아나고, 또 죽고, 그러다 다시 살아나는 게 축구 감독의 목숨인가 보다.

지난 28일(한국시각)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9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놓은 루이스 판할(반갈·사진) 감독. 그와의 2009~2010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대결을 앞둔 조제 모리뉴 인터밀란 감독을 명장이라고 하지만, 그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장이다. 그만큼 곡절도 많았다.

네덜란드 출신인 판할 감독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를 지휘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히바우두, 루이스 피구를 비롯해 파트리크 클라위버르트, 필리프 코퀴, 더부르 등 초호화 멤버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회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2000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가 2002년 5월 다시 바르사 감독에 취임하더니 이듬해 1월 경질되는 수모를 당했다. 팀이 2002~2003 시즌 한때 리그 12위까지 곤두박질쳤기 때문이었다. 이후 주류 무대에서 덧없이 사라졌다.

그러던 판할 감독은 지난해 5월 위르겐 클린스만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맡으며 다시 재기에 성공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전에서 앨릭스 퍼거슨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강전에서는 프랑스의 강호 올랭피크 리옹을 따돌리는 작전과 용병술을 선보이며 명장다운 면모를 보였다.

1991년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암스테르담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94~95 시즌 아약스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그리고 15년 만에 이번엔 바이에른 뮌헨을 지도하며 개인 통산 두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판할 감독은 “지금의 바이에른 뮌헨은 어떤 상대를 만나도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포르투갈 출신 조제 모리뉴와 네덜란드 출신 루이스 판할. 두 명장이 벌이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그래서 더욱 재밌게 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사진 바이에른 뮌헨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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