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와 경남FC,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리그컵대회인 2010 포스코컵 4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전북은 14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새내기 김지웅의 활약으로 울산 현대를 2-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전북은 이동국과 로브렉 등 주전들을 빼고도 완승을 거뒀다.
최강희 감독은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 4개 대회를 모두 소화하기가 벅차 홈인데도 어쩔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축구대표팀을 이끌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오른 최 감독은 경기에 앞서 “전북이라는 팀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며 자리를 옮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경남FC는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8강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연장접전 끝에 1-1로 비겨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경남은 0-1로 뒤진 후반 45분 루시오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수원 삼성도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8강전에서 연장 승부에도 3-3으로 비긴 뒤, 역시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겼다. 윤성효 감독은 데뷔 무대에서 승리를 챙겼다. FC서울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2-2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승리해 4강행 막차를 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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