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등 실사뒤 설명회 열어
아롤드 마이네-니콜스 칠레축구협회 회장 등으로 구성된 국제축구연맹(FIFA) 실사단이 2022년 월드컵 유치 경쟁에 나선 한국에 대해 “축구를 통해 만인의 평화에 이바지하려는 노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22일 입국해 3박4일 일정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광장 등 실사를 마친 뒤 25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언론 설명회를 열었다. 마이네-니콜스 단장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국에 와 보니, 월드컵 유산과 전통이 경기장뿐만 아니라 한국민 모두에게 남아 있었다. 서울광장에서 펼쳐진 거리응원 같은 상징적인 것들은 이제 한국만의 것이 아닌 세계의 전통이 됐다. 경기장이 잘 유지된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한국의 유치 노력이 오늘날 전세계에 필요요소인 ‘만인을 위한 평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은 오는 12월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18년 월드컵은 잉글랜드와 네덜란드-벨기에,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들이, 2022년 월드컵은 한국과 일본, 미국, 호주, 카타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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