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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김치우 ‘짜릿한 동점골’ FC서울 살렸다

등록 2010-12-02 08:33

챔피언결정전 1차전
챔피언결정전 1차전
K리그 챔피언 결정 1차전
후반 추가시간에 골넣어
제주와 2-2 극적 무승부
김치우가 후반 추가시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FC서울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1일 저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정규리그 1위 FC서울은 2위 제주 유나이티드를 맞아 후반 막판까지 1-2로 뒤지며 고전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2분26초께 김치우의 극적인 골이 터지면서 2-2로 비겼다. 제파로프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문전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받은 김치우는 대포알 같은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팀이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9분 교체 투입된 김치우는 4분 뒤에는 데얀의 만회골을 유도하는 강력한 왼발슛을 터뜨리는 등 이날 FC서울의 구세주로 우뚝 섰다.

2000년 전신인 안양 엘지 시절 정규리그 우승 이후 10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리는 FC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5일 오후 2시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최종 2차전을 덜 부담스럽게 치를 수 있게 됐다.

전반에는 올 시즌 안방불패(12승5무)를 뽐내는 제주가 압도했다. 제주는 전반 26분 배기종이 아크 중앙 부근으로 치고 들어가 강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작렬시키며 앞서나갔다. 이어 후반 6분에는 구자철의 롱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수비 2명을 제치고 역시 왼발슛으로 오른쪽 골문을 뚫으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FC서울은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넬로 빙가다 FC서울 감독은 후반 9분 이승렬과 김동우 대신 정조국과 김치우를 교체 투입했고, 용병술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그리고 후반 13분 기어코 골을 만들어냈다. 벌칙구역 왼쪽에 있던 김치우가 강한 왼발슛을 작렬시키자 제주 골키퍼 김호준이 공을 잡으려다 놓쳤고, 데얀이 재빨리 달려들며 골로 연결했다.

FC서울은 이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데얀과 정조국의 슛이 잇따라 빗나가 애를 태우다 막판 터진 김치우의 골로 한숨을 돌렸다. FC서울은 올 시즌 제주와의 4차례 대결에서 2승2무로 우위를 지켜 2차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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