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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아스널 사냥꾼’ 골로 말하다

등록 2010-12-14 21:25

박지성, 시즌 6호 ‘최다골’ 기록
1-0 짜릿한 승리의 기쁨도 잠시. 앨릭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조만간 다가올 박지성(29)의 장기 공백을 매우 걱정했다. “불행하게도 우리 팀은 12월26일 경기 이후 박지성을 잃는다. 7경기나 뛰지 못한다. 그가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빠지기 때문이다. 실망스럽다.” 그는 “박지성은 오늘 아스널을 상대로 위대한 골을 만들어냈다. 환상적이었다”고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맨유 구단 누리집은 “박지성이 골 넣는 습관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번 시즌 가장 큰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고 높게 평가했다.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박지성은 큰 경기 플레이어다. 그와 함께하는 것이 아주 좋다”고 했다.

맨유가 14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아스널과의 안방경기에서 전반 41분 터진 박지성의 천금 같은 헤딩 결승골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루이스 나니가 벌칙구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작렬시킨 왼발슛이 수비수에 맞고 꺾여 튀어오르자 골지역 중앙에 있던 박지성은 놀라운 순발력과 집중력으로 헤딩슛으로 연결시켰고, 머리를 떠난 공은 골문 왼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번 시즌 17경기 출전해 6호골(정규리그 4골, 칼링컵 2골)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는 순간이었다. 이번 시즌 4도움주기를 포함해 공격포인트도 두 자릿수가 됐다. 2005년 여름 맨유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다. 박지성은 2006~2007 시즌 5골을 기록한 적이 있으며,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2009~2010 시즌 데뷔 첫해 5골 8도움을 기록하면서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

아울러 박지성은 아스널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던 최근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려 ‘아스널 킬러’라는 별명도 얻었다. 경기 뒤 박지성은 “이번 시즌 목표는 10골”이라며 “지금까지 보여준 꾸준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9승7무(승점 34)를 기록해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2점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치고 나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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