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1 꺾고 2위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빅4’ 중 하나인 아스널은 2년 동안 ‘런던 라이벌’ 첼시와 맞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고전했다. 정규리그에서 첼시를 누른 것은, 2008년 11월 말 원정경기(2-1 승)가 마지막이었을 정도다. 그러나 이번에 안방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두고 리그 2위로 상승했다.
아스널은 28일(한국시각)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안방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눈부신 활약으로 첼시를 3-1로 격파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챔피언이기에 기쁨은 더했다. 알렉상드르 송이 전반 44분 선제골, 파브레가스와 시오 월콧이 후반 6분과 8분 각각 추가골을 터뜨렸다.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5경기 만에 승리한 아스널은 11승2무5패(승점 35)로 맨체스터 시티(10승5무4패·승점 35)와 동률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승7무·승점 37)와는 2점 차.
시즌 초반만 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첼시는 이날 패배로 4위(9승4무5패·승점 31)로 밀려났으며, 정규리그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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