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감독, 부진 이유 밝혀
“섹시한 축구가 첼시를 약하게 만들었다.” 2010~2011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위로 추락해 있는 첼시의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이 밝힌 부진 이유다. 25일(한국시각) <이에스피엔>(ESPN) 사커넷 보도를 보면, 안첼로티 감독은 “아름다운 축구를 추구하다 보니 팀이 취약해졌다”고 진단한 뒤 “그러나 우리 팀은 성적에 얽매여 뻥축구나 역습 위주의 경기 등 부정적 스타일의 축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첼시는 이번 시즌 초반에 약체들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는 등 출발이 좋았으나 느닷없이 흔들리며 현재 12승5무6패 승점 41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8), 아스널(승점 46), 맨체스터 시티(승점 45)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유에 승점 7이나 차이가 나 앞으로 남은 15경기에서 분발하지 않으면 4위 자리 지키기도 힘들어진다.
다행히 첼시는 25일 이청용이 빠진 볼턴 원더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두고 지난해 10월 말 이후 처음으로 2연승을 올리는 등 부활 조짐을 보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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