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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진 맨유…박지성 2일 뜰까

등록 2011-04-01 18:53수정 2011-04-01 19:55

박지성 선수
박지성 선수
웨스트햄과 리그 맞대결
4월에만 FA컵 등 7경기
“바쁘다, 바빠!”

박지성(30·사진)이 소속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4월은 강행군의 연속이다.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축구협회(FA)컵 4강전 등 이번달 7경기나 예정돼 있다. 때문에 앨릭스 퍼거슨(70)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박지성(30) 등 1진 멤버를 총동원해야 한다. 1999년 트레블(정규리그, 축구협회컵,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달성 이후 12년 만에 3관왕을 노리는 맨유로서는 이번달 매 경기가 살얼음판의 고비다.

박지성 오늘 밤 웨스트햄전 출격?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8승9무3패(승점 63)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17승7무5패 승점 58)의 추격을 받고 있어 매 경기 살얼음판을 걸어야 한다. 2일(밤 8시45분·이하 한국시각)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에서는 박지성이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2011 아시안컵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최고 성적을 올린 바 있다.

맨체스터Utd 4월 강행군 일정
맨체스터Utd 4월 강행군 일정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 맨유로서는 7일(새벽 3시45분)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치르는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도 놓칠 수 없는 승부다. 2차전은 13일(새벽 3시45분) 안방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다. 그러나 맨유로서는 부담이 크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첼시 원정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한 바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맨유는 2002년 4월 이후 첼시 원정에서 한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맨시티와의 FA컵 4강전 맨유는 지역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와는 17일(새벽 1시15분)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4강전을 치러야 한다. 이 단판승부에서 이겨야 이청용의 볼턴 원더러스-스토크시티와의 4강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3개 타이틀 획득을 위해 결전을 치러야하는 퍼거슨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3개의 트로피 가운데 하나만이라도 차지하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내심 지난 시즌 인터밀란이 달성한 트레블 꿈을 꾸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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