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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원정격파 퍼거슨 마법은…‘수리수리 박지성’

등록 2011-04-07 20:19

퍼거슨 감독의 상상밖 용병술
퍼거슨 감독의 상상밖 용병술
9년만에 첼시 안방서 승리
지성, 후반 공수연결 역할
퍼거슨 “환상적 선수” 극찬
바르샤, 샤흐타르 5-1 대파
첼시의 홈인 런던 원정에서 9년 만에 짜릿한 승리(1-0)를 일궈낸 앨릭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70). 그는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이번 경기는 영리한 미드필더의 문제였다. 대부분의 시간, 우리가 미드필드를 지배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박지성 극찬 그러면서 그는 이날 전반에 왼쪽 미드필더, 후반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중원에서부터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박지성(30)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전술적으로 환상적인 선수다. 우리 팀의 방식을 잘 이해하고 있다. 첼시는 미드필더가 많다. 우리 팀은 영리하게 이에 대처해야 했는데, 그게 바로 내가 박지성을 이번 경기에 기용한 이유다.”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맨유 승리의 원동력은 △퍼거슨 감독의 상대 허를 찌르는 용병술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박지성의 중원에서의 맹활약 △웨인 루니의 골결정력 등 3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2002년 4월 이후 첼시 원정 승리로 맨유는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며, 13일(새벽 3시45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안방 2차전을 덜 부담스럽게 치르게 됐다.

명장의 용병술 축구 전문가들은 맨유의 이번 승리 요인으로 무엇보다 퍼거슨 감독의 용병술을 꼽았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전반엔 오른쪽 풀백으로 하파에우(라파엘)를 기용했으나 후반 들어 첼시 골잡이 디디에 드로그바와의 충돌 부상으로 못 뛰게 되자, 오른쪽 미드필더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그의 대타로 깜짝 기용했고, 발렌시아 자리에는 루이스 나니를 투입했다. 발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발렌시아의 포지션 이동은 성공적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원정경기에서 승리보다는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활동량과 수비력이 좋은 박지성을 전반엔 왼쪽 미드필더로 썼다가, 후반엔 중앙에 배치에 수비에 치중하도록 했는데, 박지성은 감독의 기대에 100% 이상 부응했다.

박문성 <에스비에스>(SBS) 해설위원은 “지난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도 퍼거슨 감독은 0-2로 뒤지자, 왼쪽풀백 파트리스 에브라를 빼고 최전방 공격수 치차리토를 투입하는 과감한 용병술을 기용한 바 있다”며 “라이언 긱스가 에브라 자리에 들어가는 상상치 못한 용병술로 4-2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맨파워 면에서 맨시티 등에 비해 압도적이 아니면서도 이번 시즌 맨유가 리그 선두를 달리는 것은 바로 퍼거슨 감독의 이런 혁혁한 공 때문”이라고 했다.

서형욱 <엠비시>(MBC) 해설위원도 “발렌시아를 수비로 내린 것은, 풀백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내린 변칙전술로 상대의 허를 완전히 찌르는 것”이라며 “박지성을 중앙에 기용한 것도 공수연결과 백업이 좋기 때문으로 퍼거슨 감독의 용병술은 정말 대단하다”고 했다.

FC바르셀로나 “샤흐타르쯤이야” FC바르셀로나는 이날 캄프누에서 열린 샤흐타르(우크라이나)와의 8강 안방 1차전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니 알베스, 헤라르드 피케, 케이타, 사비의 골이 폭발하며 5-1 대승을 거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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