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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27일 챔스 4강전 앞두고 극찬 “박지성 너만 믿는다”

등록 2011-04-24 19:35수정 2011-04-24 22:27

앨릭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앨릭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절제·센스·지식 다 갖춰”
정규리그 뺀채 충전기회
이적설엔 “보내지 않겠다”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박지성, 너만 믿는다!”

앨릭스 퍼거슨(70·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23일(현지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의 안방경기에 박지성(30)을 출전시키지 않고 아예 벤치에서 쉬게 했다. 후보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다분히 27일(새벽 3시45분·한국시각) 샬케04(독일)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1차전을 염두에 둔 선택이었다. 대신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중요한 고비인 이날 에버턴과의 일전에 웨인 루니와 치차리토,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루이스 나니 등 주전급을 총출동시켰고, 후반 39분 치차리토의 헤딩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안방 2차전에서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4강 진출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린 박지성에 대한 퍼거슨 감독의 믿음이 대단하다는 것은 그의 여러 언급에서 이미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일요판인 24일치 <업저버>를 통해 ‘박지성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가 살케04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전망하고 나섰다.

박지성 미스터리가 풀렸다 가디언은 특히 “이번 시즌 박지성 미스터리가 대부분 해결됐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 신문은 “(공을 받을 때) 첫번째 볼터치가 믿을 만하지 못하고, 두번째 터치는 슬라이딩 태클이라는 소리를 자주 들었던 박지성에 대한 퍼거슨 감독의 고집을 이제는 이해할 것 같다. 박지성은 점차적으로 유럽무대에서 맨유의 ‘믿고 찾는 사람’(go-to man)이 됐다”고 썼다.

신문은 또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의 챔피언스리그 플랜에서 필수적인 부분이 됐다”고 강조했다. “퍼거슨은 그의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약간 다른 스타일로 플레이하기를 원한다. 점유율을 유지하고 영리하게 공을 차면서 더 믿음직하게 플레이하는 것이다. 30살의 박지성은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신문은 박지성이 AS로마, FC바르셀로나와의 많은 경기 승리에 완전히 기여하고도 2008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엔트리에서는 빠졌다는 점도 지적하면서, “이제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 등의 무대에서 주전팀의 한명이다”고 했다.

퍼거슨 감독의 전폭 신뢰 퍼거슨 감독은 업저버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은 가장 큰 경기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절제력(규율)과 지능, 축구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절제력이 훨씬 중요하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8강 2차전)에서는 (오른쪽 풀백) 하파엘이 퇴장당하는 바람에 대가를 치렀다. 하파엘은 불과 19살이었고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냉정한 머리로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여러명 있는데 박지성이 그런 선수다.”


퍼거슨은 특히 박지성에 대해 “환상적인 프로페셔널이다. 그는 움직이고 플레이하면서 다시 움직인다. 그것은 그의 자산이다. 그는 다른 선수들이 공을 가지고 하는 플레이를 보지 않는다, 대신 공을 받을 수 있도록 다른 위치로 이동한다. 그것이 우리팀에서 박지성의 가치다. 그는 정말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오랜 동안 우리 팀에서 가장 효율적인 선수 중 한명이었다. 그를 떠나보내지 않겠다”고 말해, 그를 둘러싸고 잇따라 불거진 이적 루머도 일축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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