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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케의 ‘거미줄’ 긱스가 뚫었다

등록 2011-04-27 19:57

챔스 4강 1차전 결승골…박지성 73분 출전
만 38살. 축구선수 나이로 치면 환갑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엄청난 체력과 활동량을 요구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뛴다. 그것도 세계 최고 명문구단의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웨일스 출신 라이언 긱스. 그의 이름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도대체 그의 괴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27일(한국시각)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맨유는 홈팀 샬케04를 맞아 후반 22분 터진 긱스의 선제골과 2분 뒤 웨인 루니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최종 2차전은 다음달 5일 맨유 안방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다.

긱스 이번에도 해결사 루니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날 ‘맨 오프 더 매치’에 뽑혔지만, 마이클 캐릭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긱스의 활약이 더 값졌다. 맨유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샬케04 ‘거미손’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번번이 막혀 애를 태우던 후반 중반 골 물꼬를 텄기 때문이다. 긱스는 루니가 문전 중앙으로 찔러준 패스를 빠르게 쇄도하면서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긱스는 앞서 첼시와의 8강 1·2차전에서도 맨유가 기록한 3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4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 2차전에선 박지성의 두번째 골을 멋지게 돕는 등 맹활약으로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 출장해 1골 4도움을 기록중이다. 긱스는 1990년 맨유에 입단해 21시즌째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맨유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왼발의 명수로 프리킥과 측면돌파, 공간침투 등 다재다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성 두차례 슛 “아쉽다”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박지성은 이날 4-4-2 포메이션에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후반 28분 폴 스콜스와 교체될 때까지 73분 동안 8.99를 뛰며 팀 승리에 밑돌을 놨다. 전반에는 5.864㎞를 질주해 팀내 가장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앨릭스 퍼거슨 감독은 루니와 치차리토를 투톱, 박지성과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좌우 측면에 배치하는 전술로 나섰고 그의 작전은 적중했다.

박지성은 전반 5분과 36분 두차례 강력한 슛을 작렬시켰으나 샬케04 마누엘 노이어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두번째 슈팅은 더욱 그랬다. 치차리토의 문전 오른쪽 슛을 노이어가 쳐내자, 왼쪽에 있던 박지성이 논스톱 오른발 슛을 터뜨렸다. 그러나 노이어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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