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저녁 중국 지난서 대결
이기면 16강전 유리한 고지
이기면 16강전 유리한 고지
지난달 30일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원정경기에서 6-2 대승을 거둔 전북 현대. 최강희(52) 감독이 이끄는 전북 선수단은 하루 쉴 틈도 없이 다음날 오전 중국 산둥성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3일(밤 8시30분) 이곳 성도인 지난(濟南)에서 벌어지는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을 치르기 위해서다. 게다가 7일엔 울산 현대와의 K리그 안방경기도 예정돼 있다. 살인일정인 셈이다. 19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산둥 정벌에 나선 최강희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2일 “선수들이 좀 피곤하지만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에 이기면 조 1위를 사실상 확정해 단판승부로 열리는 16강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게 된다. 최 감독은 “산둥 루넝은 이번 시즌 초반 리그 8위로 처져 있지만, 지난 5시즌 동안 3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한 중국 최강으로 ‘레알 산둥’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지난(중국)/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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