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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1-0승” vs “바르샤 1-0승” 누가 맞을까

등록 2011-05-26 15:23수정 2011-05-26 17:17

박문성·서형욱 해설위원이 예상하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맨유 1-0 승”(박문성 해설위원) 대 “바르사 1-0 승”(서형욱 해설위원)

2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만났을 때 두 젊은 해설위원은 맨유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바르사의 2-0 승. 이번엔 둘의 전망이 갈렸다. 박문성 위원이 맨유의 승리를 점친 반면, 서형욱 위원은 바르사의 손을 들어줬다. 29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각) 결승전을 앞두고 두 위원이 <네이버스포츠>에서 대담한 내용을 담아봤다.

■ 박문성 “맨유 1-0 승” 맨유의 최고 강점은 앨릭스 퍼거슨 감독의 존재다. 선수 구성만을 놓고 보면 맨유는 쟁쟁한 멤버로 짜여져 있다고 보기 어렵다. 그나마 이번 시즌을 앞두고 140억원을 주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별명 치차리토)를 영입한 게 전부다. 그럼에도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한 것은 퍼거슨 때문이다. 특히 이번 결승전처럼 힘의 집중이 필요한 단판 승부에선 퍼거슨이 존재하는 맨유가 강점을 가질 수 있다.

심리적인 면에서도 맨유가 우위에 있다. 안방 격인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은 9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바르사 쪽에 제공된 입장권이 2만5000장 정도다. 이런 분위기 속에 맨유가 의도적으로 거칠게 갈 것이다. 바르사의 가장 큰 약점은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쉽게 흔들린다는 점이다.

웨인 루니와 치차리토가 공격 선봉에 서겠지만, 바르사의 막강 미드필드진에 대응하기위해 치차리토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루니가 중앙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박지성 등이 중앙으로 들어와 5명의 미드필드진을 구성해 허리에서 강하게 맞설 것이다. 키 플레이어는 치차리토다. 정면승부 보다는 역습 플레이 상황에서 튀어나가 마무리를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치차리토다.

■ 서형욱 “바르사 1-0 승” 바르사는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전력이다. 지구촌 어느 클럽도 정면승부를 했을 때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리오넬 메시와 다비드 비야의 골결정력도 뛰어나지만 사비를 중심으로 한 미드필드 조직력은 역대 최강이다. 이번에도 맨유 수비진이 접근하기도 전에 공을 돌려 전진해 나갈 것이다.

중앙에서 맨유 수비가 사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사비는 바르사에서 활동량이 가장 많다. 허리에서 마이클 캐릭이 사비와 만났을 때 그의 패스를 끊어내기 어려울 것이다. 맨유 입장에선 폴 스콜스를 통해 거친 플레이로 맞서겠지만, 경고나 퇴장의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이마저 쉽지 않다.

키플레이어는 역시 메시다. 최근 그의 얼굴을 보면 표정이 다르다. 어른이 된 느낌이다. 그 만큼 차분해졌다는 뜻이다. 한 경기에 적어도 한두 번 이상은 빛나는 순간을 보여준다. 게다가 메시는 2009년 결승 때 맨유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10경기 만에 넣은 골이었다. 그만큼 스스로 징크스를 격파해 나가면서 자신감도 차 올랐다. 다만 최근 바르사에 승리한 팀들은 거친 수비로 이긴 경우가 많아 이 부분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연장 승부에서 1-0으로 바르사가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


김연기 기자 y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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