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5일 베트남서 자선경기…박주영 등 동참
수익금은 베트남 유소년 선수 양성에 기탁
수익금은 베트남 유소년 선수 양성에 기탁
“서른살 저에게 묻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곳에 서 있나, 나는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가? 그리고 이런 결론을 얻었습니다. …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보여줄 게 많이 남아 있습니다. 나의 축구는 이제 시작입니다.”
‘축구인생 제2막’을 열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띄운 메시지다. 지난 2월 자신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 ‘제이에스(JS)파운데이션’을 통해 기획한 첫 활동은 베트남 자선축구. “축구를 통해 나를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즐거운 일로 보답할 수 있다면, 어렵고 힘든 일상에 나의 축구가 위안을 드릴 수 있다면, 나와 함께 뛰었던 동료들과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자선경기를 통해 보답하고 싶습니다. 행동하는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 이 작은 축구공 속의 큰 꿈과 희망을 나누겠습니다.”
제이에스파운데이션 이사장 박지성은 15일 오후 6시(현지시각) 베트남 호찌민시의 통녓경기장에서 박주영(AS모나코)과 기성용(셀틱FC) 등 국내 대표 축구스타들과 함께 한팀을 이뤄 제1회 두산 아시안드림컵에 나선다. 상대는 베트남 프로리그 소속 나비뱅크 사이공FC. 경기 수익금은 전액 베트남 유소년 축구선수 양성에 쓸 예정이다. 자선축구에 앞서 14일엔 ‘베트남 유소년 클리닉’ 행사도 연다.
박지성 팀에는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이영표(알힐랄), 정조국(오세르) 등 유럽과 중동 무대에서 뛰는 스타들이 가세한다. 또 은퇴한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 마쓰이 다이스케(그르노블)도 출전한다. 북한대표팀의 정대세(보훔)는 최근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아 경기는 뛰지 못하지만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맨유의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는 피로 누적으로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출국에 앞서 이번 자선축구에 나설 팀의 유상철 코치 등과 출정식을 열었다. 박지성은 “이번 경기를 계기로 매년 동남아시아에서 아시안드림컵을 개최해 동남아 축구 인프라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인기그룹 제이와이제이(JYJ)도 이번 자선축구에 동참해 하프타임 때 축하공연을 한다. 탤런트 한혜진도 함께한다.
한편 앨릭스 퍼거슨(70) 맨유 감독도 이날 박지성에게 “베트남 자선경기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 세계 어느 곳에 가서든 맨유 선수로서 멋진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는 내용의 격려 동영상을 보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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