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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요? 메시보다 낫다는 네이마르

등록 2011-06-23 20:06수정 2011-06-23 21:45

남미 챔스리그 결승서
선제골 등 우승 ‘활약’
펠레 “곧 메시 능가할것”
마라도나 “메시가 최고”
당대 최고의 축구스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4·FC바르셀로나). 그의 황제 자리를 위협할 대항마가 등장할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브라질리그 명문 산투스에서 활약중인 19살 네이마르가 주인공이다. 현란한 드리블과 폭발적인 골결정력으로 남미리그에서는 이미 최고 스타 반열에 올라 있다.

네이마르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1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안방 2차전에서 후반 2분 선제골을 넣어 산투스가 우루과이의 페냐롤에 2-1 승리를 거두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1960년대 펠레가 유럽리그에 가지 않고 줄곧 활약했던 팀이기도 한 산투스는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안방에서 승리함으로써 펠레가 활약하던 1962년과 63년 연속 우승 이후 48년 만에 ‘남미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네이마르는 대회 6골을 기록하며 산투스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클럽들의 영입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가 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친 레알 마드리드계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네이마르가 리베르타도레스를 거머쥐고 펠레의 뒤를 이었다”며 그에게 ‘황제’(O Rei)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네이마르는 경기 뒤 “오늘은 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다. 역사를 만들었다. 이제는 브라질대표팀과 코파 아메리카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시와 네이마르를 놓고 ‘20세기 축구황제’를 다투던 펠레(70)와 디에고 마라도나(51)는 최근 입씨름을 벌였다. 펠레는 지난 14일 브라질 라디오 <글로부>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메시와 네이마르를 현 상태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네이마르는 메시를 능가하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이마르도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유럽리그로 이적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산투스에서 뛰면서도 메시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산투스에서만 활동한 펠레는 1958, 62, 70년 월드컵 무대에 나가 브라질의 3차례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그러자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주장 메시의 아르헨티나대표팀을 이끌었던 마라도나는 스페인 텔레비전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네이마르는 펠레처럼 교양이 없고 남을 존중하지 않는 것 같다”며 “메시는 누가 뭐래도 최고의 선수다. 네이마르가 메시를 능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펠레에게 반격을 가했다.

펠레는 “마라도나가 그런 말을 한 것을 보니 나를 무척 좋아하는 것 같다. 여러분이 보듯이 마라도나는 나를 지나치게 좋아해 네이마르까지 걱정할 정도”라며 마라도나의 발언을 비꼬았다.

네이마르가 과연 메시의 라이벌이 될 수 있을지는 7월2일 아르헨티나에서 개막하는 남미축구 국가대항전 ‘코파 아메리카’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둘이 각각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간판 스트라이커로 출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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