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벼락투혼’ 북한 여자축구, 미국에 0-2 패배

등록 2011-06-29 15:35

여자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 패배
김광민 감독 “후반전, 선수들 힘 달려”
“전반전은 꽤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후반전에 우리 선수들은 힘이 달렸다. 선수들은 지쳤고, 연습 때 토론한대로 하지 못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드레스덴의 루돌프-하르빅 경기장에서 열린 2011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C조 1차전. 세계랭킹 1위인 미국을 맞아 선전하고도 결국 0-2 완패를 당한 북한대표팀(세계 8위)의 김광민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패인을 분석했다.

그는 또 “대회를 앞두고 평양에서 열린 국내 훈련 도중 선수 4명이 번개를 맞아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고 북한팀 담당관 마쿠스 한이 전했다. 재독동포인 마쿠스 한은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6월8일 선수 4명이 번개를 맞았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은 이탈리아 전지훈련에 갔는데, 번개 맞은 선수들은 18일에야 뒤늦게 선수단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북한 선수들은 미국이 세계랭킹 1위기 때문에 어차피 힘든 승부로 봤다”며 “졌다고 실망은 하지 않고 자신감은 있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북한은 7월2일(밤 9시·SBS ESPN 생중계) 스웨덴과 2차전, 7일(오전 3시45분·SBS ESPN 생중계) 콜롬비아와 3차전을 치른다. 두 경기에서 이겨야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앞서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해 10대와 20대 초반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참가팀 중 평균연령이 가장 낮다.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 선수는 수비수 송정순(30·압록강) 밖에 없을 정도였다. 반면 미국은 베테랑들이 대거 포진했다. 미국은 후반 9분 애비 웜바크(31·보카 라톤 매직잭)가 왼쪽 외곽에서 올린 크로스를 로렌 체니(24·보스턴 브레이커스)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앞서 나갔다. 후반 31분에는 수비수 레이첼 뷸러(26·보스턴)가 문전 혼전 둥 추가골을 넣었다.

레버쿠젠에서 열린 같은 조 1차전에서 스웨덴은 콜롬비아를 1-0으로 꺾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