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페루 꺾고 코파컵 결승행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에서 우루과이의 4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루이스 수아레스(24·리버풀). 한국과의 16강전에서 2골을 넣으며 1-2 패배를 안겨주기도 했던 그가 2011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우루과이는 20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의 라 플라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2골(후반 7분과 12분)을 폭발시킨 수아레스의 활약을 앞세워 페루를 2-0으로 제압하고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수아레스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으며, 이번 대회 5경기 3골로, 아르헨티나 세르히오 아궤로와 득점랭킹 공동선두로 나섰다. 결승전에서 골을 넣으면 득점왕에 오른다.
수아레스는 디에고 포를란의 중거리슛을 페루 골키퍼가 쳐내자 번개같이 달려들며 골로 연결시켰다. 5분 뒤에는 알바로 페레이라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8강전에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던 우루과이는 파라과이-베네수엘라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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