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울산·포항 누르고 결승행
수원 삼성이 울산 현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축구협회(FA)컵 3연패에 한발 더 다가섰다.
수원은 24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하나은행 축구협회컵 4강전에서 울산 현대와 맞서 연장 후반 6분 터진 박현범의 결승골로 3-2로 이겼다. 수원은 후반 들어 설기현에게 먼저 2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스테보와 마토의 연속골로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든 뒤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최근 조광래호에 다시 승선한 ‘왼발의 달인’ 염기훈은 이날 3골을 모두 도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수원은 10월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일화와 우승을 다툰다.
성남은 같은 시각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강전에서 사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조동건, 라돈치치의 골이 폭발하며 포항 스틸러스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1999년 우승 이후 12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컵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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