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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지동원 원톱’으로 레바논 넘는다

등록 2011-09-01 19:43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
박주영은 왼쪽 날개 이동
“레바논, 비약 발전” 경계
조광래(57) 축구대표팀 감독은 ‘스트라이커의 특출한 능력’보다는 ‘세밀한 패싱게임’에 의한 득점을 강조한다. 한명의 탁월한 골잡이에게만 의존하는 축구가 아니다. 문전에서 상대를 농락하는 패싱게임을 하면 누구나 골잡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조 감독의 축구철학이다.

2일(저녁 8시·MBC 생중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레바논과의 1차전을 앞두고 조 감독은 ‘박주영(26·아스널) 시프트’ 전략을 내비쳤다. 애초 원톱으로 움직이던 박주영을 왼쪽 날개 공격수로 배치하는 대신, 지동원(20·선덜랜드)을 원톱으로 기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전술에 엄청난 변화가 온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박주영과 지동원이 그동안 자기 위치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폭넓은 활동력으로 상대 진영 중앙과 좌우를 넘나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8월10일 일본과의 원정 친선경기에서 지동원의 부재 속에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쓰라린 경험을 한 조광래 감독은 절치부심 끝에 이런 카드를 내놨다. 4-2-3-1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날개에는 프랑스 리그1에서 뛰는 20살 신예 남태희(발랑시엔FC)를 낙점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자철(23·볼프스부르크)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부상에서 회복한 구자철의 몸상태가 좋지 않으면 ‘베테랑’ 김정우(29·상주 상무)를 대신 투입한다. 이용래(25·수원 삼성)와 기성용(22·셀틱FC)은 구자철 바로 밑에 더블 볼란치(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진시킨다. 공격력이 좋은 홍철(21·성남 일화)이 차두리(31·셀틱FC)와 함께 각각 좌우 풀백으로 나서며, 노련한 이정수(31·알사드)가 홍정호(22·제주 유나이티드)와 중앙을 책임진다. 골문은 붙박이 정성룡(28·수원 삼성)이 지킨다.

레바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0위로 한국(33위)에 비해 한수 아래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5승1무로 앞선다. 조광래 감독은 “레바논은 최근 중동 축구에서 가장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준 팀 중 하나다. 강한 체력과 힘이 돋보이고 세밀한 패스 능력도 갖췄다. 파괴력이 있는 선수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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